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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LA 부동산 가격에 35세 이하 85% 이주 희망

LA에 거주하는 청년 대다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LA 부동산 가격에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     8일 LA타임스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LA 인구 60%가 부동산 가격 부담으로 이주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5%가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주를 희망하는 35세 이하 청년은 무려 85%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LA 주민들이 생각하는 ‘근본적 불공정성’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에일린 카도나-아로요 하트 리서치 선임 부소장은 “LA 주민 대부분 자신이 직업이 있고 남들처럼 똑같이 살지만 왜 임대료 지불은 어려운지 고민한다”며 “이들 스스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A타임스 통계와 별개로 최근 UCLA 분석에 따르면 과반이 조금 넘는 LA카운티 인구가 수입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8%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LA 주민 일부는 아파트 렌트비나 부동산 대출 상환을 위해 부업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A 주민 40% 이상이 추가 수입원을 찾고자 했다. 또한, 5분의 1가량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와 거주하거나 렌트 또는 주택 모기지 상환 납부가 밀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높은 부동산 가격에도 과반이 조금 넘는 LA 인구가 삶의 질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7명 중 10명꼴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다수가 식료품점, 공원, 교통수단 등 접근성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에 LA 세입자의 4분의 3 정도가 LA에서 자가 보유자가 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부동산 이주 이주 희망 부동산 대출 부동산 가격

2024-05-08

[부동산 투자] 은퇴 대비 수익형 부동산

성공적인 은퇴 부동산 전략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전에는 집이나 아파트 상관없이 장기간 보유하는 자체로 즉, 매매차익의 기대가 부동산 투자의 중요한 이유였다. 하지만,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높은 이자율에 발목을 잡혀 부동산 가격이 마냥 오르던 호시절은 당분간 아련해졌다. 2020년 초까지 2~4유닛은 적은 다운페이로도 융자받기가 용이하고 몇 년만 가지고 있다가 팔아도 많은 차액을 남길 수 있었다.     2024년 1월 현재 ▶주변 사무실 인구 감소 ▶늘어난 대형 아파트로 공급증가 ▶저소득층 렌트 수요 증가 ▶높은 대출 이자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이 처리하기 까다로워진 세입자와의 관계 ▶비싼 관리 비용 등 임대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LA한인타운의 오피스 10곳 중 3곳이 비어 있는 등 사무실 임대 시장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는 소유하고 있는 사무용 건물을 거주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거주용 유닛들의 최근 거래는 대폭 할인된 매물만이 드물게 있을 뿐이고 적은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가 있거나 투자율 4% 미만인 아파트 매물에 대한 오퍼가 거의 없다.     차츰 아파트 오너들 사이에서 관리 문제 때문에 아파트를 정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경쟁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신축 아파트 매물보다 임대 소득이 낮고 건축된 지 오래된 건물이 매물로 시장에 많이 나오는 영향도 있다.     2028년 하계 올림픽을 LA에서 개최한다는 호재도 과연 한인타운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캘리포니아 집값은 불패이라던지 사두고 오래 두면 오른다는 시세차익의 전략이 더는 어려운 이유가 또 있다. 많은 기업과 젊은 중산층 인구가 집값이 싼 타주로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오르는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고, 렌트비가 비싸져 홈리스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다 저가 아파트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렌트비 인상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은퇴자금을 목적으로 LA한인타운 아파트에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매매차익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캘리포니아 대도시 지역을 벗어나면 6~8%에 달하는 안정된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다주는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은퇴 후 집을 팔고 다운사이징을 하거나, 비즈니스 등 자산을 정리한 자금이 만일 150만 달러라면 투자율 6% 상업용 부동산 임대 구조인 트리플넷 리스(NNN) 부동산을 살 경우 매달 순 수입은 7500달러다.     1월 현재 융자를 위한 이자율이 7% 초반대지만 그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율은 5~8%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다운페이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낮은 가격대의 매물을 구입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이제는 매매차익을 통한 은퇴 자금 확보 전략에서 벗어나서 매월 꾸준한 수입이 보장된 안정된 코퍼레이트 세입자가 트리플넷 리스 계약을 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편의점에 대한 투자가 현명한 은퇴용 부동산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투자 수익형 부동산 은퇴 부동산 부동산 가격

2024-02-14

[부동산 가이드] 실패의 교훈

돌아가신 남문기 회장이 평소에 자주 해주시던 말씀이 있다. “부동산은 사려고 기다리지 말고 사놓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부동산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서 호황이기도 하고 불황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황이라고 했던 시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부동산 가격은 10년 전보다, 5년 전보다 올랐다. 그리고 그때 그 집을 샀으면, 그때 그 건물을 샀으면 하는 후회를 맛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후회하지 않고, 피하고 돌아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실수와 실패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실수와 실패는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다. 대부분 사람은 잘못하면 그 사실을 외면하고 덮어두려고 하는 성향이 다분하다. 아픈 상처를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원인의 규명이나 실패를 깊이 들여다보고 평가하는 일이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패의 교훈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격한 교사가 될 수 있다. 성공의 길은 여기에 있다. 실패의 효용성을 아는 사람은 실패가 실패로 보이지 않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역전의 길로 만들 수 있다.     어제의 성공에 만족하며 계속해서 과거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는 없다. 부동산은 누가 오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는지가 고객에게도 중요하며 본인에게도 중요하다. 그만큼 완성도 있는 경험을 높이 사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사겠다고 5년 전 왔던 사람이 지금도 여전히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리며 같은 방법으로 같은 매물을 찾고 있다. 얼마나 답답한지 그때 그 매물들은 이미 2~3배가 올라 있지 않은가. 만약 그때 부동산을 샀다면 만족할 만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현명한지 반문하고 싶고, 그 사람은 이제 사고 싶어도 못산다. 이자율이 내려가겠지, 불경기가 와서 가격이 내리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실패할까 봐 망설이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마나 많은 도전을 포기해 왔는지, 그 결과 얼마나 새로운 경험을 했는지, 얼마나 새로운 교훈을 얻었는지, 또 그 결과로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왔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기왕에 시작했으면 어떤 방법이든 남을 기만하거나 속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와주어서 성공의 열매를 따내야 한다. 물론 모든 에이전트가 탑 에이전트가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성공한 자는 그 어떤 직업보다 확실한 직업이 될 수 있다.   기회가 드물면 드물수록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선택되면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년에 후회 없이 자랑스럽게 되돌아본 과거를 만들기 위해 이제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는 청사진을 그려보자. 실패의 확률이 높은 엄청난 일을 시도하려고 할 때 두려움이 앞선다.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이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그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2023년에 못한 일들은 2024년에는 꼭 도전하고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문의: (562)824-4989 제니 남 / 뉴스타부동산 대표부동산 가이드 교훈 에이전트 부동산 에이전트 부동산 시장 부동산 가격

2023-12-27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지난 8월 중순쯤 세기의 천재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택 건설주의 주식을 풀 매수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부분 뉴스는 투자 거물이 주택 시장 호황에 베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잘 알다시피 2022년 초부터 연준이 시행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영향은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인상이다.     2022년 초에 3%에 불과했던 부동산 대출 금리가 7%까지 치솟았다. 금리가 급등하니 주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부동산에는 끔찍한 침체가 올 것이라는 논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지난해부터 폭락론이 줄줄이 나왔지만, 부동산 가격은 아직 급락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앞으로 더는 큰 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주택시장은 내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에도 이미 부동산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필자는 현재 시장의 흐름을 고객들과 나누곤 한다. 특히 주택 구입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월 페이먼트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면 적기라는 것이다.     일반들은 가격의 오름세가 시작되는 시기와 최상의 가격이 어디인지 그 타이밍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자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이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부동산 마켓은 11월, 12월에는 약간 주춤한다. 2010년 LA지역에 새로 지은 침실 2개, 욕실 2개가 30만 달러에 분양됐다. 만약 그 당시에 이자율 0.5% 높다고 사지 않았었다면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주택 가격 하락은 모든 바이어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높은 집값에 모기지 금리 마저 올라 내 집 마련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바이어가 많다.     이들 바이어의 바람과 달리 올해 안에 주택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기대하기 힘들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르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지역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거래를 성사시킨 집들의 경우 리스팅이 올라가고 펜딩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7일 정도이며, 3일 만에 풀 캐시로 계약되는 집들도 꽤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저금리 시대에 주택을 구매한 이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고 있어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할 것 같다.   이자율이 7%에 육박하면서 주택소유주들에게 낮은 이자율로 보유할 수 있는 내 집이 더 소중해졌다. OECD 통계를 보니 2015년 집값을 ‘100’으로 봤을 때, 2023년 집값은 ‘182’다. 금리가 무섭게 올랐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는 생각보다 탄탄했다. 하지만 불황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주저앉는데 집값만 오를 수는 없다는 주장은 그래서 여전히 설득력이 있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부동산 마켓 부동산 대출 부동산 가격

2023-10-11

[기자의 눈] 조정 국면 부동산 시장, 타이밍이 중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 가운데 ‘10년 이상 볼 것이 아니면 10분도 그 주식을 가지고 있지 말라’는 것이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 흐름을 바라보면서도 정확한 타이밍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가자 주택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서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가 크게 줄었다.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존 매물은 팔리지 않은 채 리스팅에 머물러 있고, 바이어들은 팬데믹 이전의 금리와 주택 가격을 생각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지 오래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조정’이다. 거품은 빠지고 기회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현금 보따리’를 들고 복수 오퍼를 서슴지 않던 투자자들의 등쌀도 사라져 ‘조정’ 속에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나치게 올랐던 집값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과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올해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버블 사이즈가 축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설립자이자 수석 경제학자인 이안 셰퍼드슨은 최근 “올해 미국의 주택 가격이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나칠 정도로 상승한 부동산 가격과 잠재 바이어들의 소득 간의 격차, 그리고 주택 재고 증가 상황 등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집값 하락세가 올 것이라 예상이다.   웰스 파고도 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 가격의 5% 하락을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5~10%의 하락폭을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자산 투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며 최대 20~25%의 급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붕괴’가 아닌 ‘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15% 이상의 낙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폭 상승 예상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질로(Zillow)는 8월까지 1.2%의 소폭 상승을 예상했으며,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어로직스도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보다 ‘조정’ 국면으로의 진입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주택시장은 2021년 부터 2022년 전반기까지 그야말로 미친 상황을 보였었다. 폭증하는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폭이 이어졌다. 바이어들은 시장에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매입 경쟁을 벌였다. 사상 유례없는 매입 경쟁에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런 비정상적 시장 상황에다 대형 투자자들과 현금 구매자들의 등쌀에 상당수의 실구매 희망자들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뤄야만 했다.     하지만, 조정 국면으로 투자자들의 힘이 약해진 지금이 버핏이 말한 ‘장기적 전망 속에 정확한 타이밍’이라는 투자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랫동안 주택 구매를 희망했지만 남의 경기만 지켜봐야 했던 구매자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겐 올해가 바로 그 ‘타이밍’일 수 있다. 특히, 소액 다운페이먼트로 연방과 주 정부 등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사려는 계획이 있다면 지금의 기회를 잘 들여다보고 과감히 결정할 필요도 있다. 양재영 / 경제부 차장기자의 눈 부동산 타이밍 부동산 시장 올해 부동산 부동산 가격

2023-02-13

[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마켓 전망

 매년 한 해가 시작되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올해는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어떤 자세로 임할지 고민이 많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가, 마켓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안들이 확립이 되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많은 분이 올해는 마켓이 내릴 거라고 예상하시는 걸 듣게 된다. 설마 또 오르겠나 싶으신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예상은 올해 역시 오름세가 될 거라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대신 오름폭에 관한 예상치는 적게는 1.9%부터 많게는 16%까지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그만큼 2022년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모기지 이자는 약 0.5%~0.6%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새해가 되면서 곧바로 0.375% 정도가 껑충 뛰었다. 그리고 여기서 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이자 오름세로는 시장의 흐름을 크게 꺾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컨포밍 융자가 약 3.5~3.6%대의 이자가 되어도 여전히 최저 이자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의 흐름에서 가장 크게 작용을 하는 부분은 매물의 양이 될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 만약 매물이 쏟아져 나와서 현재는 매물이 팔려서 에스크로로 들어가는 대기기간이 약 1.5개월 정도밖에는 안되고 있는데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이 다소 해결이 된다고 하면 오름세는 한 폭 꺾여서 한 자리대를 유지할 수도 있겠다. 그것은 좀 더 정상적인 마켓의 움직임을 보이게 할 것이므로 그리 나쁜 영향은 아니라고 본다.     작년처럼 막강한 셀러의 마켓으로 움직여서 결국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가파르게 오를 때는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많고 건강한 마켓이 아니다.     올해 중반부터 후반까지 좀 더 매물이 서서히 많아져서 차츰 자연스럽게 바이어와 셀러가 협상할 수 있는 마켓으로 돌아서는 회복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작년에도 렌트 역시 두 자리대로 올랐고 앞으로도 아마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바, 여전히 집을 사겠다고 하는 바이어들은 대기하고 있다.     만일 투자 목적이 아니고 본인이 들어가서 살 집이라면 마켓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걸 기다리는 건 좋은 결정은 아니다.     앞으로 최소한 5년 이상 살 예정이라면 마켓의 움직임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이 이자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사서 원금도 부지런히 갚아가며 내 집에서 편히 사시라고 언제든 권해 드리는 바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Seeders Investment, Inc.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마켓 부동산 마켓 부동산 가격 이자 오름세

2022-01-26

[김창준] 볼커의 금리 인상에 무너진 일본의 폭풍성장

  ━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제 6화〉 '한인 정치' 물꼬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14〉기세 등등하던 일본과 미국의 위기의식 미국을 모두 사들일 듯 록펠로 등 전방위 매입 여섯 번 금리 올리자 부동산 가격 20% 폭락     눈을 감았다. 비만이 많은 미국. 그런 반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베트남 사람들. 6.25 직후 누렇게 뜬 얼굴을 하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던, 비참했던 우리 모습이 오버랩됐다. 내 인생을 돌아봤다. 미국 땅으로 건너와 비즈니스도 성공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연방하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감사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옆에서 대사관 직원이 나더러 괜찮냐고 물었다. “나도 어렸을 때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서 자라 마음이 울적하다”고 했다. 두 시간 남짓 울퉁불퉁 농촌 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발굴 현장에는 50명 남짓한 베트남 아녀자들이 조심스레 땅을 파헤치면서 열심히 뭔가를 찾고 있었다. 브리핑을 통해 들어 보니 언덕 너머 미군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동네 사람들 말에 따라 근방을 샅샅이 뒤지면서 전사자들 유품이나 목에 걸었던 인식표 등 뭐라도 찾기 위해 벌써 거의 한 달을 이곳에 있었다고 했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나온 게 없고 쇳조각 몇 개만 발견했는데, 그나마 비행기 잔해가 아니라는 실험 결과가 나와 일주일쯤 더 찾아본 뒤 다른 장소로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발굴 현장에서 일하는 아녀자들은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서로 웃어가며 수다를 떨었다. 이곳에서 하루에 버는 돈이 남편들 한 달 벌이보다 좋았다. 미 해병대원들과 함께 따뜻하게 데운 ‘깡통’ 음식을 점심으로 먹으며 들은 얘기에 따르면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봤다는 장소 열 군데 중 유골과 유품이 발견되는 경우는 한 곳 정도에 불과하다. 당시 미국은 발굴된 유해가 미군의 것임이 확인되면 베트남 정부에 유해 한 구당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미국은 수천 구의 유해 발굴을 기대했지만, 실제 발굴된 유해는 극소수다.   그렇다면 미 정부는 왜 이처럼 엄청난 돈을 써가면서 베트남 산골짜기 곳곳을 뒤져 미군 유해를 찾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희생된 군인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미국 국민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다.     그동안 일시 중단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덕에 미국은 북한 지역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했다. 내가 트럼프 전 정부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비용이 얼마가 들건 미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미국민 유해를 기어이 찾아내겠다는 미국 정부의 이런 노력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사기를 높일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미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충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런 정책들이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베트남 이후 미국을 위협한 나라는 또 있었다. 바로 일본이다.     1980년대 당시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세계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수출 대국이었다. 일본의 경영기술을 배우기 위한 IST란 프로그램이 미국 내에서도 유행했다. 기업체들은 물론 관공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미나를 했다.   90년대 들어서도 일본의 폭풍 성장은 멈춤이 없었다. 세계 시장을 다 흡수할 기세였다. 아프리카에 여행을 가 아프리카 토착민 예술품을 잔뜩 사 들고 미국으로 돌아와 보니 모든 게 거의 다 ‘made-in-Japan(메이드 인 재팬)’이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미국 신문 톱 뉴스로 나올 정도였다.     무엇보다 일본 상품이라면 모두 품질을 신뢰했다.     미국은 아예 일본을 두고 ‘Japan Inc.(일본기업)’라고 불렀다. 미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의 기업문화를 극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다. 마쓰다 자동차를 싣고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수송선에 이상이 생겨 바닷물이 배에 스며들었다. 이 사고로 물에 잠긴 수백 대의 자동차에 녹이 슬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자 책임을 통감한 배의 선장이 할복자살했다.     미국 기업들에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책임감이 강하다 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말이 되나?’ 미국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도대체 기업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경영하는 것일까’ ‘직원들이 회사에 누를 끼쳤다며 자살하는 문화는 무엇인가.’ 돈 몇백 달러 더 준다고 회사를 쉽게 옮겨 다니는 미국의 직장인 문화와는 너무나 다른 세계였다. 회사에 죽음으로 충성할 미국인이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일본 기업문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일본식 경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3대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아이들 교육비까지 회사가 책임진다. 당시 일본 기업문화였다. 미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내가 초선 의원이었을 때 지역구 주민이 많이 제기한 불평 가운데 하나가 하와이에 관한 것이었다. 하와이 여행을 할 때마다 마치 일본 영토에 갔다 온 듯하다는 것이었다. 현지 호텔을 일본인이 대거 사들이면서 생긴 일이었다. ‘미국이 2차 대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게 맞나’ 자문할 정도였다. 일본 땅을 팔면 미국 땅을 통째로 다 사고도 남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와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도 시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샀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이 소유하고 있다. LA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건물인 빌트모어 호텔, 할리우드 배우들이 많이 가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뉴욕의 상징인 록펠로 센터 등 미국의 자존심이 서린 건물들이 다 일본인 소유로 넘어갔다.     할리우드 상징 중 하나인 콜롬비아 영화사가 소니에 넘어가면서 미국인들의 일본을 향한 위기의식과 반감은 극에 달했다. 미국이 전방위로 일본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의회에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의 폴 볼커 의장을 불러 청문회까지 열었다. “일본이 부동산을 마구 사들이며 미국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것을 대책 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자유시장 원리상 법으로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금융경제 정책을 통해 국제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견제할 방법은 없는가?”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볼커 의장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를 믿고 지켜봐 달라.”     미국이 대반격에 돌입했다. FRB는 연방 이자율을 0.25% 인상한 데 이어 여섯 번에 걸쳐 이자율을 계속 올렸다. 그 바람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다. 일본인 부동산 투자가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70%를 미국 은행에서 융자받고, 나머지 30%의 직접 투자는 일본 은행의 부동산 담보 투자여서 별안간 20%까지 부동산이 급락했다. 일본에 계속 잽을 맞았던 미국. 그런데 KO 펀치 한 방으로 일본을 휘청이게 한 것이다.     한 부동산을 담보로 다른 부동산 2~3개를 문어발식으로 매입한 일본인들은 돈을 갚으라는 미국 은행 요구에 진땀을 흘렸다. 결국 일본인들은 미국 내 부동산을 구매 가격의 3분의 2 정도인 헐값에 팔아야 했다. 이때 충격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일본은 이후 약 25년의 경기 침체에 빠졌다. 이를 놓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혹은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부른다.     당시 볼커 의장이 “지켜봐 달라”며 자신 있어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일본은 소형차와 라디오, 텔레비전, 카메라 등을 수출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다. 미국을 너무 얕본 것이 그들의 커다란 실책이었다.   원용석 기자김창준 일본 폭풍성장 유해 발굴 미군 유해 부동산 가격

2021-12-01

워싱턴 주택 '봄바람', 2월 잠정주택판매 4044채…전년보다 33% ↑

워싱턴 일원 주택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전문업체인 MRIS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의 잠정주택판매는 총 4044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MRIS측은 “지난해 2월 워싱턴 일원에서판매 계약된 주택은 3000채를 조금 넘은 반면 지난달에는 4000채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존 헤이다우스 MRIS대변인은 “잠정주택판매는 시장의 상태와 방향을 가늠하는 최고의 지표”라며 “지난달 상승폭은 매우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봄기운이 퍼지면서 주택구매자들의 활동도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헤이다우스 대변인은 “작년 이 맘 때는 연방 정부의 세금혜택으로 주택시장이 활발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도 나을 것으로 본다”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카운티 별로 보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잠정주택판매는 총 1231채로 이 지역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중간가격도 작년 2월과 비교해 3~4%가 오른 35만8704달러로 집계됐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는 잠정주택판매가 지난해 2월보다 무려 60%가 늘어난 953채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간가격은 이 지역에서 가장 낮은 16만 달러를 기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잠정주택판매가 총 643채로 전년 같은 달보다 40%증가했고, 중간가격은 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우든 카운티에서 지난달 계약이 완료된 주택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 증가한 453채로 집계됐다. 알링턴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시에서는 202채와 171채가 판매 계약되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0%, 16% 각각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움직임이 저조했던 고가 주택 시장도 움직이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150만 달러 이상 주택들의 판매가 꽤 빨라졌다”며 “은행들이 이 같은 (대출금액이 큰) 대출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일원 주택시장 회복 신호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압류주택은 줄어든 반면 판매 건수와 집값은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클리어 캐피털은 최근 워싱턴 일원의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폭이 전년 동기대비 8.3%라며 전국 최고라고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압류주택 거래 건수는 총 1만7434건으로 전년보다 3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은 기자

2011-03-17

워싱턴 집값 상승폭 전국 '최고', 작년 2월 보다 8.3% 증가…전국 3.2% 하락

지난달 워싱턴 일원 주택가격 상승폭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클리어 캐피털에 따르면 이 지역 2월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2009년 2월보다는 13.2%가 올랐다. 이 업체의 알렉스 빌라코르타 대변인은 “워싱턴 일원 주택가치가 2009년 중반에 찍은 최저점과 비교하면 약 16%가 반등했다”며 “당시 주택가치는 고점대비 42%가 떨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간 5~8%정도의 주택가격 상승은 정상수준이라며 버블 시장일 때는 일년새 집값이 31%가 뛰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또 워싱턴 지역 가격 회복은 날씨가 풀리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조앤 달링 회장은 “시장에 나온 매물이 훨씬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6개월 정도 걸렸던 판매기간이 지금은 60일에서 90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주택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3.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 지역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 클리어 캐피톨은 이 지역들의 경우 수 개월 내 더블딥(이중침체)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에서 가장 주택가격 하락폭이 심한 곳은 밀워키와 투산 등으로 전년 2월보다 각각 14.7%와 13.4%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압류주택 감소로 인한 주택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일원에서 지난달 압류 신청이 들어간 주택은 1700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65%가 줄었다. 가장 압류신청이 많은 곳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로 전체의 25%정도를 차지했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85%가 줄었고 북버지니아의 다른 카운티들은 11~24%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코르타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지난달 팔린 주택 중 압류주택 비율은 여전히 14%를 차지하지만 2,3년 전 40%와 비교하면 시장 회복이 어느 정도인 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성은 기자

2011-03-10

워싱턴 집값 상승 전국 최고…작년 4분기 지수 전년보다 4.1% 올라

워싱턴 일원의 주택가격 회복세가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22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인 S&P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워싱턴 일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오른 도시는 워싱턴과 샌디에고(1.7%)가 유일했다. 23일 이그재미너는 워싱턴 일원의 주택가격은 2009년 중반 저점을 찍은 이래 12.2% 상승했으며 주택가치가 2003년~2004년 당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30만 달러 이하의 매물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60만 달러 이하 주택도 몇 개월 내 모두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에 있는 세이지 폴러시 그룹의 애니르반 바수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 일원 주택시장 회복의 원동력은 강력한 일자리 시장”이라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1%정도 늘어난 반면 워싱턴 지역은 2%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P케이스-쉴러지수 하락이 가장 심한 곳은 디트로이트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작년 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1%가 하락했다. 애틀랜타와 피닉스는 각각 8.0%와 8.3%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가격 지수도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작년 4분기 전국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3분기)보다는 3.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여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작년 12월의 경우 전년 같은 달보다 2.4%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은 기자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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